• 최종편집 2024-02-29(목)
 

혼자다

 

한찬동

 

시방 우리는

모두가 혼자다

멀리 서로를 보고 있지만

다 같이 홀로인 게다

아파 누웠거나

서러워 엎드렸거나

하늘 바라 누웠거나

비 오고 바람 부는 오늘

세상 속 우리는

어느 누구의 존재도 아니다

그래서 잊히는가 보다

그래서 사라지는가 보다

그래서 다시 몸부림치는가 보다

나 여기 있다고

여기 살아있다고

 

스스로는 나름 존귀하다고 여기지만, 타인은 타인에게 큰 관심이 없다. 누구에겐가 기억되고 사랑 받기 원하지만 그건 자기 생각일 뿐이다. 존재를 드러내고자 안간힘을 써봐도 언제나 나약하고 외롭고 서글픈 게 인간이다. 그래서 시방 곁에 있는 그가 소중한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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