• 최종편집 2024-04-12(금)
 

  달이 들다

 

  한찬동

 

  이 차디찬 밤에 

  달이 내 안에 들었다

  그 달이 다 녹는 새벽까지

  나는 질기게 숨이 붙어 있어

  아뿔싸, 뜨는 해를 보았다

  한 生 산다는 게

  이런 것인가?

  망상처럼 거듭되는 

  하루 또 하루

 

♣ 겨울밤 빈 하늘에 떠오른 달은 유난히 차갑게 느껴진다. 너른 하늘에 홀로 있는 달같이 나 자신 세상에서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. 잠 못 이루어 뒤척이다 보면 어느새 아침, 또 하루가 밝았으니 꾸역꾸역 다시 일어나 살 준비를 한다. 해 지면 달 뜨고 달 사위면 해 오르듯, 그렇게 선잠처럼 세월은 가고 인생이 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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